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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보는 중소기업 ESG 지원 정책은?

세이코리아 2023. 1. 17. 09:40

모르면 손해 보는 중소기업 ESG 정책

ESG 경영을 요구하는 대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정보·인력·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나 민간기관에서 중소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중소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SG 이슈별 특성과 자사 현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 리스크와 규제 대응, 기업 경쟁력과 가치 제고 등의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초 중소기업의 탄소중립과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중소기업 탄소중립 예산을 4744억 원으로 잡아 2021년 대비 2배 확대하고, ESG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탄소중립 관련 법령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 공정·경영의 전환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를 세분화하는 동시에 관련 교육·컨설팅·수출 등도 지원한다.

ESG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기업 스스로 ESG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중소기업 ESG 자가 진단 시스템’에는 국내외 ESG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23개 문항이 준비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자가 진단에 참여한 기업은 2022년 6월 기준으로 1만 2000여 개사다. 특히 참여사의 28.6%가 수출기업이었는데, 이는 해외의 기업이 ESG 관련 대응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2022년 하반기에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ESG 요구 특성 등을 정리한 『중소기업 ESG 경영안내서(수출 편·업종 편)』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국내외 ESG 통계, 정책 등의 정보와 고도화된 진단시스템을 포함한 ‘중소기업 ESG·탄소중립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2년 2분기까지 자가 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은 ESG 분야 가운데 ‘환경’ 분야 대응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부에서는 분석 결과와 조사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탄소중립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과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이 환경 분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중소기업을 위한 ‘IBK ESG 자가 진단 툴’을 출시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가 진단은 ESG 종합·분야별 등급과 이슈별 진단을 바탕으로 실시된다. IBK기업은행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아이원 i-ONE 뱅크에서 배너를 통해 ‘ESG 자가 진단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하다. 사업장정보등록

을 하면 간단하게 자가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소벤치기업부의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을 챙겨라!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의 ESG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해 2022년 7월 13일 발표했다.

벤처캐피탈이 벤처투자에 이를 활용할 경우 벤처·창업 초기기업 ESG 경영을 유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준 지침은 이들 기업의 성장단계·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도록 설계 돼 있지만, 펀드운용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전략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벤처·창업초기기업은 정책자금을 마련하거나 판로를 개척할 때 혹은 기업을 공개할 때 ESG 경영을 요구받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공공 조달에 참여하는 기업이 ESG 우수기업일 경우 우대한다. 그리고 주요 대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할 경우 공급망인 중소기업에도 ESG 경영을 요구한다. 기업을 공개할 때는 코스피 상장기업 기업지배 조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 단계를 밟아야 한다.

더욱이 해외 주요 국부펀드나 공공 연기금,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ESG 경영 상황을 벤처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추세이므로 ESG 경영은 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ESG 펀드(모태펀드 출자)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ESG 투자심의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둘째,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부정 선별Negative screening 평가 기준을 도입해 투자 절차에 적용해야 한다. 즉 유엔 책임투자원칙 UN PRI을 준용해 마약, 술·담배 등 비非가치재의 생산·유통, 도박, 성 윤리 위반 서비스, 탄소배출 과다 기업은 투자에서 배제된다.

2020년 6월 유럽투자기금 EIF, European Investment Fund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들의 약 50%가 ESG 기준에 근거한 부정 선별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셋째, ESG 투자 검토기업의 ESG 리스크 분석을 위해 ESG 표준 실사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다만 벤처캐피탈은 투자 검토 기업의 성장단계·산업군별 특성에 맞게 ESG 항목별 50% 범위에서 체크리스트 항목을 수정할 수 있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넷째, 표준 지침 도입 초기임을 고려하여 투자 기업 발굴 및 심사단계는 지침(가이드라인)이 의무사항이나, 이후 투자 의사결정, 사후관리, 투자비 회수 단계에서는 자산운용사의 자율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 지침은 167억 원 규모 ESG 전용 펀드에 처음 시범 적용됐다.

투자를 유치하려는 중소기업이라면 위 내용에 유의해야 한다.

 

출처 :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김태한, 정현상 공저 | 세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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